‘월 4만6천500원이면 아이패드2가 내 손에’
SK텔레콤과 KT가 29일 아이패드2 동시 출시에 나서면서 양측 모두 차별화 된 요금제와 혜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이패드2 구입을 고려하는 이용자들은 사용 패턴에 따라 두 통신사의 요금제와 조건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2년 약정을 기본으로 아이패드2 3G+와이파이 모델을 위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다.
2년 약정을 기본으로 SK텔레콤과 KT의 태블릿PC 전용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 할부금과 기본료 등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월 이용금액은 4만6천원에서 6만7천원 정도다.
■SK텔레콤 vs. KT, 어디가 저렴할까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아이패드2 ‘3G+와이파이’ 모델은 월 2GB의 기본데이터를 제공하는 ‘태블릿29’(월 기본료 2만9천원) 요금제와 월 4GB의 기본데이터를 제공하는 ‘태블릿45’(월 기본료 4만5천원)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태블릿29’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4개월 약정 기준 16GB모델의 월 부담금은 4만8천125원, 32GB 5만2천375원, 64GB 5만6천875원이다. ‘태블릿45’로 가입할 때 아이패드2 16GB모델의 월 부담은 5만8천875원, 32GB모델 6만2천825원, 64GB 6만7천325원이다.
기존 SK텔레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패드2를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올인원35 등 3만5천원 이상 정액 요금제를 쓰는 스마트폰 가입자라면 '태블릿 플러스 요금할인'으로 아이패드2 구입 시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올인원35/45 요금제를 이용자는 태블릿45로 가입 시 아이패드2 16GB 모델을 7만9200원 추가 할인된 13만8600원, 올인원55이상 요금제는 같은 조건으로 10만5600원 추가 할인된 11만2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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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월 기본료 2만7천500원의 ‘쇼데이터평생 2G’ 요금제와 월 기본료 4만2천500원의 ‘쇼데이터평생 4G’ 요금제를 선보인다.
2년 약정으로 2GB 데이터 요금제(월 기본료 2만7천500원) 가입할 경우 16GB 모델의 월 부담금은 4만6천500원, 32GB 5만750원, 64GB 5만5천250원이다. 월 4GB 데이터 요금제(월 기본료 4만2천500원)의 경우 16GB 모델은 5만5천850원, 32GB 6만100원, 64GB 6만4천600원이다.
KT는 “2G, 4G 요금제가 경쟁사의 유사요금상품 대비 1천500원에서 2천500원까지 기본료가 저렴해 24개월 기준 최대 6만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정 싫다면? 대안은 많다!
아이패드2의 미국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16GB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한화 약 53만원부터 시작한다. 32GB 599달러(약 64만원), 64GB 699달러(약 75만원)다. 3G+와이파이 모델의 경우도 각각 629달러(약 67만원), 729달러(약 78만원), 829달러(약 89만원)다.
하지만 3G 2년 약정을 통해 구입할 경우 기본료와 단말기 할부금 등 실 납부금액을 24개월로 따지면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
2년 약정이 부담스럽거나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들에겐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나 선불 요금제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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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년 약정 요금제와 더불어 약정 없이도 3G+WIF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요금제와 와이브로 4G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고 와이파이 전용 모델도 선보인다.
우선 선불 요금제가 눈에 띈다. KT는 월 기본료 2만4천원의 ‘데이터선불 2G와 월 기본료 3만6천원의‘데이터선불 4G’요금제를 함께 선보였다.
3G+와이파이 모델을 약정 할인 없이 출고가대로 일시불 구매해야 하지만 약정 가입이 어려운 단기 체류 유학생이나 외국인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 중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거나 3G 약정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은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구입하는 게 합리적이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경우 조만간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와이파이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라도 KT의 와이파이 약정과 함께 구입하면 할인혜택이 있어 고려해 볼 만 하다.
KT가 발표한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 출고가는 16GB 63만5천원, 32GB 74만8천원, 64GB 86만5천원이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경우 KT의 와이파이 요금제로도 개통이 가능하다. 월 정액 8천원부터 시작하는 와이파이 전용 요금제의 가입할 경우 전국 5만여 곳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모델 역시 약정을 하게되면 기간에 따라 할인 혜택이 있다. 한 개 단말로 전국 올레파이존에서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싱글’ 요금제의 경우 무약정 월 8천원, 1년 약정 7천760원, 2년 약정 7천520원, 3년 약정 7천200원으로 약정 기간이 늘어날 수록 할인 혜택이 커진다.
와이파이와 함께 KT가 3W 네트워크 전략으로 밀고 있는 와이브로 요금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에그(Egg)를 통해 전국 82개시와 주요 고속도로에서 3G 대비 저렴한 요금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에그를 활용하면 아이패드 뿐 아니라 다른 와이파이 지원기기도 최대 7대까지 동시에 네트워크 접속해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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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T 스마트폰 사용 고객이라면 데이터쉐어링(OPMD)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월 3천원을 내면 일정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쉐어링 기존 무선 데이터 제공량 내에서 허용하며 ▲i밸류(월 기본료 5만5천원) 요금제의 경우 750MB ▲i미디엄(6만5천원) 1GB ▲i스페셜 1.5GB ▲i프리미엄(월 9만5천원) 3GB의 데이터 제공량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초과시에는 0.5KB 당 0.025원의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단, 데이터 쉐어링은 3G스마트폰과 3G 모뎀 간 데이터 공유이므로 아이패드 3G+와이파이 모델만 가능하다.